퍼거슨의 가장 큰 후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간) “퍼거슨 감독의 가장 큰 후회는 박지성과 관련이 있다”며 과거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26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 명장이다.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 시절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의 조력자 역을 했다. ‘수비형 윙어’라는 말을 만들었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큰 경기에서 유독 박지성을 중용했다. 그러나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첼시와의 결승전에서는 박지성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때 박지성은 AS 로마와 8강,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맹활약했기에 명단 제외는 분명 의아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맨유 공식 채널 ‘MUTV’를 통해 “2008년 결승전에서 내 문제는 박지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이다. 오늘까지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지성도 그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지난달 1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서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퍼거슨 감독이 불렀을 때) 느낌이 싸했다. ‘아 설마 나인가?’라는 생각을 하고 갔다. 아니나 다를까 퍼거슨 감독님이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했다. 너무 충격이 컸다. 내가 선발이 아닌 건 맞는데 후보인지 엔트리 제외인지는 몰랐다”고 회상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그때 오언 하그리브스가 선발 출전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UCL 결승을 이미 경험한 선수”라며 “경험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하그리브스가 선발 출전한다고 하더라”고 했다.